2023. 4. 29. 05:07ㆍ해외 여행/일본
오늘은 한국 친구가 오키나와에 놀러 오는 날이다. 마침 또 친구와 지내기 위해 호스텔을 바꾸는 날이기도 하다.
아침부터, 가방을 바리바리 싸 들고, 스타벅스로 간다. 와이파이가 필요하다, 현지 유심데이터를 전부 사용해 버려
인터넷이 불가능하다. 사실, 속도가 느린 무제한이긴하나 답답하다. 한국에서 쓰는 속도 느린 무제한 보다 너 느린 것 같다
그래서 오기로 한 친구에게 추가 유심을 부탁한다.
간밤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 여행용 계정이다. 앞으로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이 계정에 올릴 생각을 하고 있다. 사진도 올리고, 이 게정을 꾸준히 운영하면서 조금 키우면, 협찬이니 뭐니 하면서 수익 창출로 이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사실 이번 여행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크다. 애초에 목적자체가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고 매번 고민만 하던 것을 이번엔 정말 다 시도하고 있다.
유튜브도 고민만 하다가 시작했고, 인스타그램 계정에, 스쿠버다이빙 같은 액티비티도 시도해 보았다.
이게 나중에 내가 길을 정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실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영상 편집도 독학을 시작했
고, 썸네일을 만들기 위해 포토샵도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곧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다면 그것으로 또 얻어가는 게 있을 거야!
친구가 올 시간에 맞춰, 어느 가이드처럼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서 있었는다, 친구가 보고 웃는다.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
후쿠오카에 같이 가고, 2번째 같이 가는 여행이지만, 혼자 있다가 만나니깐 반갑다. 친구와 함께 호텔에 간다.
숙박사이트에 올라온 객실사진은 이쁘다. 사진에 이미 한 번 데이긴 했지만, 다시 한번 믿어본다.
아니나 다를까 현실은 다르다. 역시 사진만 믿으면 안 된다! ,친구는 생각보다 별로라고, ㄱ,냥 딴 곳으로 가자고 한다
나는 돈이 아까우니 그냥 여기서 지내자고 한다. 결국 내가 이겼다.
첫인상이 어쨌던간에 나름 만족하며 3일 동안 지내는데 아무 문제없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뜨신물도 잘 나왔고 무엇보다, 국제거리랑 가까웠다, 애초에 국제거리에 있었으니깐
친구를 위해 국제거리에 다시 나간다. 구경을 한다. 하와이안 셔츠가 마음에 든다. 친구가 사준다.
정말 마음에 든다, 앞으로도 해외 나가거나 하면 챙겨 나가야겠다.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간다.
술집에서 술 무한리필집에 들어간다, 안주는 바비큐립과, 바다포도, 술은 칵테일, 맥주 다 좋다.
전에 먹었던 바다포도가, 여기선 못 먹을 만큼 짰고, 립도 기름이 대부분에 진짜 조금해, 술만 5-6씩 먹는다.
2차 갈 곳을 찾는다. 포장마차거리를 몇 바퀴를 서성인다. 사람은 많지만, 우리는 고민에 빠진다. 그렇게 1시간가량을
돌아다닌다. 결국 눈에 보이는 라멘집에서 맥주를 더 먹기로 한다. 이 선택은 정말 신의 한 수였다, 정말 신의 한 수였다!
우리끼리 먹다가 옆테이블이 눈에 들어온다. 비슷한 또래의 남녀가 모여있다. 재미있어 보이는구먼 생각한다.
남자아이 한 명과 눈이 마주친다. 나보고 건배를 하자 한다. 나는 그런 거 거절 안 한다. 무조건 콜이다.
했더니 아예 테이블을 합쳐 먹기 시작했고, 오키나와 사투리를 배우며 친해진다. 이제 우리에겐 2차를 마칠 시간이다.
오키나와인 친구들은 노래방을 간다고 한다, 우리도 같이 가자고 한다. 무조건 콜이다. 재미있었으니깐
같이 가서 놀기 시작한다, 일본노래도 몇 개 아는 걸 얘기하니, 친구들은 좋아하고, 우리를 위해 한곡 노래도 부르기도 한다.
일본 노래방 술집에서 k-pop이라니 웅장가 가슴 해진다. 국뽕 ㄷㄷ
재미있게 놀고 친구들과 헤어진다. DM으로 연락하기로 한다. 실제로 계속 연락한다
정말 별거 없었지만 현지인을 만나고, 친해지고, 같이 논 사실이 정말 즐겁다.
밤이 늦어 잠을 청한다. 해가 점심을 넘어가 저녁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때, 점심식사를 하러 간다.
싼 스테이크 집을 간다. 싸지만 맛있다. 최고다! 한국에 오픈하고 싶을 정도다.
호텔에 다시 돌아와, 호캉스를 즐긴다(물론 아무것도 없어서 누워서 폰만 본다. 가끔 말도 하고!)
그냥 그 상황이 모두 다 즐거웠다. 나중에 든 생각이지만 다 같이 사진 한 장 안 찍은 게 정말 아쉬울 뿐이다.
이렇게 같이 여행하는 첫 번째와 두 번째 날이 지나간다, 타노싯캇타데스!
2023.03.26-2023.03.27
IG: jaebong_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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