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9. 00:12ㆍ해외 여행/일본
사실 전날 과음을 한지라 아침에 일어나는것이 힘들었다 ㅎㅎㅎ
그래도 스쿠버다이빙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었기에 가볍게 이겨내고 출발했다.
집결장소까지는 거리가 좀 있기에 버스를 타고 30분, 도보로 10분정도 이동을 했다..
이동내내, 설렘반,두려움 반으로 마음이 두근거렸다..
처음인데 잘 할 수 있을까? 설마 사고나진 않겠지? 등등,부정적인 생각도 들었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집결 장소에 도착하고, 배를 타고 나가기 시작한다, 솔직히 이때까지만 해도 두려움이 더 앞선던 것 같다.
날씨가 안 좋으면, 어쩌지 다이빙 못하나? 이런 생각들과 더불어 처음이라는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막상 바다에 나가보니, 이게 웬걸 바다색도 너무 이쁘고, 파도도 잔잔하니 정말 좋았다.
이제 두려움보다 기대가 앞서기 시작한다. 내가 저기를 들어간다니, 진짜 정말 이쁘겠다라고...
하지만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다,, 안전교육이나 설명을 다 듣고, 본인의 차례가 되어 입수를 하였다..
깊이 내려갈때 이퀄라이징이라는 것을 해야하는데 하는 것이 본인에겐 가징 힘들었다. 분명 입을 다물고 있었는데, 코와 입
에 물이 들어와 숨쉬기 정말 힘들었다, 그러기를 수어번 반복하고, 도저히 힘들겠다싶어 좀 쉬기로 했다,,
말이 쉬는거지, 사실상 포기였다. 진짜 본인이 너무 한심하고 아쉬웠다, 사실 비싼 돈도 돈이지만 이것하나 못하는게 보기
가 싫었다. 고로 간단히 제공해주는 도시락을 먹고, 오후에 다시 도전하기로 한다,
점심은 오키나와 음식인 타코라이스를 먹었다.. 멕시코 음식인 타코와 거의 똑같은데, 빵이나 나초가 아닌 밥이랑 먹는 음
식이다, 기대한만큼은 아니였지만 물놀이를 하고 먹으니,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먹어버려, 따로 사진
이 없다..
밥을 먹고, 심기일전 하여 다시 스쿠버 다이빙에 도전한다..
이번에 못하면, 돈도 날리고, 평생 못할 것이라고 맘을 굳게 먹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두번째 시도는 꽤나 성공적이였다..
첫번째와는 다르게, 사실 이퀄라이징은 아직도 불편했지만,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ㅎㅎ
누군가가 바다거북이를 만나면 운이 좋다고, 소원이 이뤄진다고 했던가...
이번 여행, 그리고 앞으로의 여행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입수를 했다.
바다 속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던 중 인스트럭터 분이 따라오라고 하신다. 따라가보니 거북이가 있는 것이 아닌가!!
살면서 거북이를 그렇게 가까이 만난 경험은 처음이였고, 그 이쁜 바다에서 만나니 정말 반가웠다.
본인이 들어가기 전, 빌었던 소원이 이루어지려나보다 생각했고, 역시 덕분에 여행을 잘 마친것 같다.
남은 시간은 스노쿨링을 하며 보냈고, 상품에 포함되어있던, 흑동고래를 보지 못해서 아쉽긴했지만
거북이를 수없이 본 것으로 만족하며, 정말 후회 없는 투어를 마무리 지었다.
추가로 고프로를 추가요금 내고, 빌려서 수중촬영을 했었는데, 정말정말진짜로 만족스러웠다..
평소처럼 휴대폰으로 찍기에는 바다는 힘들테니, 덕분에 거북이랑 사진도 영상도 찍고, 가격이 싼 건 아니었지만
안빌렸으면 너무 아쉬울 뻔 했다. 오키나와 여행 증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이다!
투어를 마무리하고, 다음 장소를 정하지 않고 그냥 하염없이 거리 구경하며 걸어다녔다,
걸어다니다 가까운 곳에 오키나와 현립 미술관, 박물관이 있는 것을 찾았고 그곳에 가보기로 한다.
걸어가는 길은 더웠지만, 햇빛이 좋아 걸어가는 길들이 정말 좋았다
솔직히 관람을 해보니, 미술관은 규모에 비해 좀 작은 느낌이 있어서 많이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박물관은 정말 만족스러웠는데, 신기한(?) 유물들이 많이 있었고 오키나와의 역사에 간간히 우리나라가 언급 된다
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특히, 오키나와가 미국 산하에 있었을 때를 전시해놓은 곳이 있었는데,정말 만족스러웠다.
본인이 좋아하는 80-90년대 그 미국의 느낌이 나면서,일본의 느낌도 나는 것이 진짜 좋았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그런 느낌을 좋아하는데, 미국의 문화랑 합쳐지니 시너지를 내면서 엄청 와다았다
이후, 관람을 마치고 고생한 본인을 위해, 또치란에서 저녁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2023.03.24
혼자 떠난 오키나와 4일차 영상이 궁금하다면
여행중 찍은 사진이 궁금하다면
IG: @jaebong_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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