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7. 18:13ㆍ해외 여행/일본
숙소에 짐을 풀고 가장 먼저 한 것은 선글라스를 찾아 구매하는 것이었다. 숙소에서 걸어서 10-15분 정도 거리에 국제거리가 위치하고 있어서 국제거리에서 선글라스를 사기로 했다. 사실 너무 비싼 것은좀 그렇고, 그냥 로드샵 같은데서 싸게 살 생각이었다. 가게를 자세히 살피지는 않고 겉에서만 보면서 돌아다니다보니, 선글라스를 찾지 못해서, 직원에게 물어보고 가게에 들어가서 몇가지를 살펴보았다. 원하는 선글라스는 진짜 딱 기본이었기때문에 어렵지않게 바로 구매하였다.
어디선가 본것은 있어가지고, 할인을 요청했으나 정가라 안된다는 답이 돌아왔다. 보통 그러면 쿨하게 돌아서던데 나는 그게 안되서 그냥 정가 주고 샀다. 우리돈 15,000원이긴한데 나름 싸게 잘 샀다고 생각한다. 일본여행,대만여행,부산여행 까지 모두 이 선글라스를 사용하였으며 지금까지도 튼튼하게 잘 쓰고 있기 때문!
엄청 합리적인 소비였다고 생각한다. 아님말구...
그 후 거리 구경을 시작했다. 거리가 유흥을 즐기기 좋게 되어있었고, 젊음의 거리라는 말이 알맞는 분위기였다.
저녁시간에 이런 느낌이면, 새벽시간이나 밤시간에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는데 밤에 진짜 혼자온게 아쉬웠다.
이제 첫끼를 먹을 시간, 배가 고파 어떤것을 먹을지 고민하면서 30분정도를 뱅뱅 돌았다. 일본어를 알아볼 수 없어서
사람들이 많은 곳, 맛있어보이는 곳을 찾다가 시간이 갔는데,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서 주문했다.
들어간 집은 일본식 술집이였고, 시장이 반찬이라고 배가 고팠던지라 음식은 매우 맛나게 먹었다..
혼자 갈만한 집은 아니었던것 같은데, 혼자 여행왔으니 혼자 술도 먹고, 해야하니깐 이젠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메뉴가 조금 비싸고, 양이 적었던게 불만, 가게에서 흡연이 가능한것도 일본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고야찬푸와 함께 하이볼 2잔 먹고 대략 2300엔 정도가 나온 것 같다..
고야찬푸란 여주를 이용한 볶음 요리로, 오키나와의 전통 요리라고 한다. 뭔지 궁금해서 한번 시켜봤다. 안먹어본 음식,
새로운 경험을 해보기 위해 여행을 다니니깐 좋은 것 같다.
고야찬푸는 생각보다 맛있었다. 여주의 맛이 씁쓸하긴 했지만 두부와 햄으로 쓴맛을 조금 덜어내주고, 입 안에 남아있는 향을 하이볼로 씻어내니 정말 맜있었다
사실 양이 많지 않아, 식사를 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식사를 마치고 2차 혹은 3차 정도로 술을 먹으러 가는 곳에 가까웠다.
이후 돈코츠라멘과 카시스 오렌지 하이볼을 추가로 주문했다. 돈코츠라멘 역시 양은 적었지만 하이볼과 같이 먹으니 정말 행복했다..여행의 목적이 여러가지가 있다지만 나는 먹는것(술), 보는 것 두가지가 내가 여행하는 목적인 것 같다.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처음 먹어보는 그 지역의 술들을 먹어보는 것, 그것이 내 여행의 목적이 아닐까
밥을 먹고 주변 구경을 조금 더 했다. 아까보다 시간이 어두워져서 그런가 주변이 점점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숙소에 가서 휴식을 조금 취한 후 야식을 빙자한 술을 먹으러 나가기로 했다..
야식을 먹으러 나온 밤거리는 낮과 똑같이 활기가 넘쳤지만 뭔가 더 낭만있고 재미있게 변해있었다. 사람들이 더 많이 나오고 인종들도 다양해진 느낌이었다, 미국을 가보지는 않았지만, 미디어에서 접한 옛날 미국의 모습이랄까
길거리에선 거리 공연을 여기 저기서 하고 있었고, 사람들은 술과 함께 재미나게 보내고 있었다.
길거리 공연은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낭만이 가득차다 못해 흘러넘친다/
거리 구경을 하며 본인도 술 한잔 먹고, 하루를 마무리 하기 위해 술집을 찾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구경하다가 코리아마트도 찾았는데, 한국어를 보니 반갑기고 하고, 신기하기도 했었다..
돈키호테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었다. 추후에 다시 방문했었는데, 이름에 맞게 한국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각종 K-pop굿즈를 비롯해, 화장품을 팔고 있었다. 한국에서 못보던 것들을 뱅기타고 넘어와서 보니깐 신기하기도 했고, 한국물품들이 외국에 나와서 이렇게 팔리는 것을 보니깐, 나름의 국뽕도 느껴지고 신기했다.
술집에 들어가 한국인이라 하니 홍콩인 직원분이 한국어로 인사를 해주시고, 추천해준 만두를 주문하였다.
이후 오리온 맥주와 산토리 하이볼을 차례로 먹으며 첫날을 마무리 지었다.
참고로 만두 5개에 우리돈 8천원은 너무 비싼거 아닌가.....
2023.03.21
혼자 떠난 오키나와 1일차 영상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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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 jaebong_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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