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오키나와 번외편

2023. 4. 30. 20:41해외 여행/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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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돌아오고 3일이 지났다.

 

오키나와에서 술 먹다가 만난 친구들 중 한명이 어머니랑 한국에 온다고 했다.

 

오키나와에서 같이 놀면서 얻어 먹기도 했고, 그 기억이 즐거웠기 때문에 한국에 온다 했을 때, 가이드를 자처했다.

 

서울에서 머문다고 하여, 차를 가지고 가기로 했고, 친구가 차를 운전하기로 했다.

 

나는 그냥 실려갔다가 실려오는, 동내 마실 다녀오는 느낌으로 친구 차에 탑승했다.

도로 주변에 꽃이 많이 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얼마전까지는 추웠던 것 같았는데

 

확실히 이제 봄이라는 건지, 가는 길에 개나리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꽃들이 피고 봄냄새가 물씬 났다.

 

이제 진짜 봄이구나 하고, 옆구리가 시릴랑 말랑 했다...ㅠㅠ 난 봄이 싫어ㅡㅡ 외로워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몽땅 망해라!!

 

 

제일 처음으로 한 일정은 닭갈비를 먹은 것이었다. 닭갈비라는 음식이 누군가에게는 매울 수 있기에

 

맵다거나 입맛에 안맞거나 하면 어쩌지 라는 걱정을 했는데, 어머님이 맛있다고 하시고, 엄청 잘 먹어주셔서 감사했다.

 

물론 결제는 친구랑 내가 나눠서 했다. 생각보다 싸게 잘 먹었다는 것이다.

 

밥을 먹었으니, 카페를 가기로 했다. 네이버 지도를 검색해보니 주변에 괜찮아보이는 카페가 있어 거기로 가기로 한다.

가는 길에 명동성당이 위치하고 있어서, 다 같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처음으로 만나서, 이렇게 인연을 이어간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이제 다음 일정인 카페로 이동해보자!

 

카페 외부는 옛날 느낌이 많이 났는데, 내부는 약간 인스타 감성카페 느낌으로 꾸며놓아 좋았다.

 

커피 역시 우리가 샀는데, 일본인 친구가 전화하러 나가서 한동안 안들어와서 무슨일이 있나 걱정하던 찰나

 

디저트를 사가지고 들어왔다. 

손님한테 얻어먹는 것이 미안하긴 했지만 사가지고 온 이상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예의 아닐쏘냐

 

정말 맛있게 먹었다. 배가 불렀지만 그래도 먹었다.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랑 둘이 여행 온게 신기하다, 보통 어머니랑 둘이 가진 않을텐데, 하며 물어보니깐, 회사에서 사원 여행으로

 

보내준 것이라고 하였다. 한국에도 그런 문화가 있나 생각해봤는데 딱히 없는 것 같아, 일본의 저런 문화가 신기했다.

 

이렇게 구경을 하다가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드라이브를 한바퀴하고 헤어지기로 한다.

한국 벛꽃은 약간 분홍빛이 돌지만,오키나와에서는 흰색이라고 한다. 신기했다.

 

이게 날씨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구나,생각했고 나중에 함 더 가서 직접 보고싶다고 생각했다.

 

중간에 모종의 사고가 좀 있긴 했지만, 즐거운 하루였다. 앞으로도 이렇게 여행을 다니며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고,

 

계속 연락하며 지내면서 연을 이어가야겠다. 새로운 인연을 만난 것이 즐거웠고, 연을 이어가는 것이 행복했다.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준 모두에게 감사한다!

 

 

 

 

2023.03.31

 

IG: jaebong_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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