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8. 23:58ㆍ해외 여행/대만
대만에서의 3번째 날입니다. 오늘은 갈까 말까 고민했던 예스진지 투어를 하러 갑니다.
예스진지란 예류지질공원, 스펀, 진과스, 지우펀 이 네곳을 통칭하는 말로,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곳 입니다.
사실 투어를 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만, 오키나와에서 처음으로 했던 투어가 괜찮았기에 이번에도 하기로 했습니다. 추가로 동행을 구해 같이 가기로 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할 수도 있기에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집결하여 동행분과 만났고, 첫번째 목적지인 예루지질 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예루공원은 자연적으로 각종 암석들이 때로는 기괴하게 깍여있어, 상상력을 자극하는 곳이었습니다.
당시 날씨가 비가 오는 상황이다보니 공원 입구에서, 우비를 팔고 있었습니다. 한국말을 엄청 잘하셔서 놀랐습니다.
사전에 대만 우비가 좋다고 들어, 살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와서 사올걸 후회하는 중입니다. 당시에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아 구매를 하지 않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그 선택을 후회했습니다. 정말 비가 많이 왔습니다.
입구에서 본 낙타바위는 생각없이 보면 뭔가 싶지만, 낙타라는 말을 듣고, 생각하고 보니깐 낙타처럼 보였습니다.
유명한 여왕바위는 줄이 많이 있기도 했고, 비도 많이 와서 사진 찍는 것은 포기하고 멀리서만 지켜보았습니다.
확실히 설명을 듣고 보는 것과, 그냥 노베이스로 보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보니깐 상상력이라는 것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가 많이 온것이 아쉬웠다면 아쉬웠겠지만 저는 오히려 비가 많이 온 것이 낭만 넘친다고 생각해서 만족스러운 방문이었습니다.
다음은 스펀으로 이동했습니다. 스펀에서는 풍등을 날리고, 닭날개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풍등에 돈많은 백수를 기원하며 가족들의 건강과 소원을 적었습니다. 닭날개 볶음밥은 맛있었습니다. 삼계탕안에 들어있는 식감의 밥을 기름에 볶은 느낌이었습니다.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배가 부르지는 않았지만, 맛있었으니 만족하고 넘어갑니다. 그리고 가족들 선물을 구매하고, 땅콩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별로 특별한 맛은 아니었고, 그냥 월드콘 같은 아이스크림 위에 올라와있는 첫부분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맛은 있었습니다.
철도에서 풍등을 날렸는데, 그 철도가 실제로 운영하는 철도라 운영하는 기차를 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후에 폭포를 보러갔습니다. 비가 와서 습하고 더웠지만, 폭포를 보고나니 시원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에 과일 및 소세지를 파는 곳이 있었는데, 나중에 먹어야지 하고 안먹은 것을 조금은.... 후회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목적지 진과스에서는 따로 한 것은 없이 사진을 위주로 찍었습니다. 보통 광부도시락을 먹기도 하는데, 크게 생각이 없어 따로 먹지는 않고, 사진만 찍으며 돌아다녔습니다.
확실히 혼자 삼각대로 찍는 것과 차이가 있었습니다.
혼자 찍은 사진은 삼각대를 이용해, 원하는 느낌으로, 맘에 드는 사진이 나올때까지 찍을 수 있는 점이 좋지만, 누군가 찍어주는 사진은 내가 원하는 느낌이 아닐 수 있고, 그래도 다시 찍어달라고 할 수 없기에 뭔가 아쉬웠습니다.
오늘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목적지 지우펀으로 향했습니다. 진과스와 가까운 곳에 있어 이동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지우펀에서는 다들 알다싶이 센과 치히로의 배경이 되었다는 곳을 방문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으나, 그 밖에도 다른 즐길거리가 많았습니다. 먼저 센과 치히로의 배경이라고는 하지만, 가이드님의 설명에 의하면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만...
새우완자도 먹고, 오카리나도 구경하고, 망고젤리, 누가크래커를 시식도 하고, 구매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배경이라는 저곳은 실물이 훨씬 아름다웠습니다. 날이 그다지 밝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분위기에 압도되는 느낌이였습니다. 나중에 날이 좋은 날이나, 밤에 불이 다 켜졌을때, 가본다면 얼마나 이쁠지 상상이 안갑니다.
취두부를 파는 곳이 있어, 궁금해서 먹어보기로 합니다. 먹는 영상을 찍었지만, 날라가서 사진이나 영상은 없어졌지만,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향이 미디어에서 보는 것 처럼 역겹거나 하는 향은 아니었습니다. 삼키고 나서 목 안쪽에 불쾌한 향이 나, 맥주로 목을 행구었으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취두부향이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한번쯤은 시도해볼만합니다. 진심으로
후에 만난 동행분들과 튀김집에서 맥주 한 잔 먹으며, 다음날, 딘타이펑에서 점심식사를 약속하며 헤어집니다.
대만에서의 하루하루가 너무 즐거웠습니다. 대만을 떠나기 아십다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합니다.
2023.04.21
대만 3일차 (1,570 NTD = 68,197 KRW)
아침 (46 NTD)
간식 (34 NTD)
닭날개 (75 NTD)
풍등 (125 NTD)
기념품 (200 NTD)
땅콩아이스크림 (50 NTD)
새우완자 (35 NTD)
망고젤리 (500 NTD)
취두부 (45 NTD)
곱창국수 (60 NTD)
캔맥주 (35 NTD)
병맥주 (55 NTD)
카드충전 (200 NTD)
튀김 (114 NTD)
IG: jaebong_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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