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일본

그만 좀 걸어,하루 종일 걸어다닌 날-오키나와(02)

재봉-jaebong 2023. 4. 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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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좀 걸어라 이제

첫날을 마치고 둘째날이 밝았다. 오늘 역시 아무 계획이 없는 나란 P형인간

 

아침에 대충 찾아보니,슈리성이란 곳이 있어, 그곳을 다녀오기로 한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간단한 아침 식사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 아침은 먹어야하니 편의점에서 간단히 먹어주도록 한다..

 

일본 편의점 음식들은 좀 괜찮을줄 알았는데, 저기 있는 저 샌드위치는 약간의 과장이 되어있었다.

 

포장에는 계란과 고기가 꽉차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딱 눈에 보이는 부분에만 있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과대광고하는 것은 같나보다 ㅎㅎ

 

유이레일

모노레일을 타고 오늘의 목적지인 슈리성쪽으로 이동해주도록 한다. 사실 다른 현지인들이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길래 

 

나도 마스크를 안쓰고, 그냥 타려고 하다가 빠꾸먹고, 숙소에 다시 갔다왔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다른 사람들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그냥 나에게만 뭐라고 한 것이다....

 

목적지까지는 30분정도 시간이 걸렸고, 한국에서는 타기 힘든 모노레일을 타고 다니는 것이 신기했다.

 

슈리성 도착후 15분 정도 추가로 걸어 슈리성에 도착하였다. 걸어가는 길은 생각보다 더웠고, 날씨는 좋았다.

 

슈리성 유로 관람 티켓

사진에서 보는 슈리성은 정말 웅장하고 멋있었지만, 현재는 복원 공사중이라 볼 수 없는 것이 정말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장소를 뽑으라 한다면 다섯 손가락안에 들어갈 정도로 좋아하는 장소이다.

 

하지만 굳이 돈내고 들어가지 않아도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으며, 복원 공사중이라 볼 것도 거의 없어, 완공시까지는

 

무료관광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러한 정보를 미리 알았으면, 유료입장은 안 했을 것이다.

 

본인은 유로 입장 후 나름의 인생샷을 건져 정말로 만족하고 있긴하다..

 

슈리성1
슈리성2

 

오전내내 슈리성을 둘러보고 만족했으니. 이제 배를 채우러 갈 시간이다..

 

걸어서 30분정도 걸리는 거리였고 역시 걸어가기로 한다.

 

가는길에 긴조정돌다다미길이라는 곳에서 사진도 찍고, 그 길의 초입에 가려고 하는 집이 있었다

 

긴조정돌다다미길1
긴조정돌다다미길2
수이둔치

이후 원했던 곳에 도착했으나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자리가 없다고 했고, 이후 다른 집을 찾아야만 했다.

 

인터넷에 올라와있던 만큼, 미리 예약을 좀 하고 가거나 했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한 내 잘못이다.

 

아쉽긴하지만 다음에 오키나와에 또 왔을 때, 예약을 하던가 일찍 가던가 하는 식으로 방문하기로 하고 지금은 방향을 바꾼다.

 

구글맵을 키고 30분 정도 검색하여 현지인 맛집처럼 보이는 곳을 발견해 그 곳으로 가기로 했다..

 

그 곳 역시 결어서 2-30분 걸리는 곳, 내가 누군가 뚜벅이 아닌가. 당연히 또 걷기 시작한다.

 

Zakkubaran

이후 도착한 곳은 정말로 만족스러웠다. 오키나와정식(돈까스)라는 메뉴를 주문했고 정말 맜있었다.

 

걸어온 시간이 생각 안날정도로 맛있었다. 진짜!, 대낮부터 맥주를 먹는 내 모습이 너므 한량스럽고 만족한다.

 

추가로 가게 자체가 일본 특유의 감성이 느껴져서 정말 좋았다.. 가게 운영하시는 분들고 어머니 한 분과 따님 두분이 운영하시는 가게라 부산스럽지 않고, 잔잔하게 가게를 운영하셔서 나 역시도 잔잔하게 식사를 하고 나왔다.

 

대석공원에서 만난 고양이

 

이후 소화도 시킬겸, 산책도 좀 할겸 대석공원이라는 곳을 갔다. 산책을 좀 하려고 했으나 날씨가 불안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숙소에서 한 숨 자고 일어났는데, 날씨가 괜찮은 것 같아 이번엔 일몰을 보러 바다에 가보려고 한다.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바다가 있어서 걸어간다. 걸어가는 길에 콧물이 심하게 나서 번역기를 돌려가며 약국에서 감기약을 구매하는데, 약이 엄청 비쌌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 일본에 살게 되면, 약값을 내다가 거덜나겠다라는, 우리나라가 약값이나 이런거는 싼 편이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일몰 구경

어디선가 봤던 타임랩스 영상을 나도 찍어보고 싶어서 두어시간 가량을 찍었지만 날씨가 좋지 못해 촬영한 영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아쉬웠다. 다른 날에도 역시 찍었지만 날씨문제로 만족스럽지 못한 점이 가장 이쉬웠다.

영상은 별로였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지는 해를 바라보며 혼자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이였던 것 같다.

내가 왜 여행을 시작했는지, 무엇을 목적으로 사는지, 뭐 이런 진지한 생각들도 좀 하고, 생각에 잠겼던 시간이었다.

이곳에 오기전에 갔던 바다에서 따로따로 온 남여가 헌팅 겸 친해지는 것을 보면서, 현타 좀 느끼고 그랬다.

오늘 하루종일 걸어다녔으니 저녁 정도는 맜있는걸 먹고 싶어졌다. 검색을 좀 해보니 만원정도부터 시작하는 스테이크 집인데 밥과 샐러드가 무한인 집이 있다고 해서 그곳에서 저녁과 맥주를 먹을 생각이다.

얏빠리스테이크 1호점

고기의 질이 '와 진짜 좋다!' 이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상태도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가격이 싼점이 좋았던 것 같다.

밥도 무제한인것이 좋았고, 그래서 밥을 진짜 고봉밥으로 한 세번? 네번? 먹었고, 맥주도 오리온 맥주로 무한으로 즐기며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복귀를 했다. 하루종일 걷고, 사진도 맘에 들게 찍고,밥도 맛있는 것을 먹은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신이난다,

 

 

 

 

2023.03.22

혼자 떠난 오키나와 2일차 영상이 궁금하다면

https://youtu.be/y2Z4INnBBUE

 

여행중 찍은 사진이 궁금하다면

IG: jaebong_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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