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대만 야시장-대만(04)-02
앞서 말한것처럼 오리 혀를 구매하고, 드디어 먹어봅니다. 오리 혀라는 것을 처음 듣고, 거부감있게 생기면 어쩌지
맛없는 것처럼 보이면, 먹을 수는 있을까? 라는 걱정을 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오리혀는 생각보다 멀쩡히 생겼고 다행이 저건 못 먹는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사실 이상하게 생겼어도 돈이 아까워서라도 먹을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돈 약 8,000원 정도 주고 구매하였습니다.
생긴게 괜찮아서 겁없이 바로 먹었습니다. 솔직히 조금 깜짝 놀란게 맛이 있어서였습니다.
뼈있는 닭발을 먹어본적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뼈없는 닭발 먹는 느낌이였고, 맛도 비슷했습니다. 근데 왜인지 모르게
한 서너개 먹고 나니 물린다고 해야할까? 먹기가 싫어져서 그만 먹고 다음 장소로 향합니다.
다음 계획은 야시장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대만에서 유명한 것 중 하나가 야시장인데 여태까지 있으면서 한 번을 안가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지난번 예스진지에서 동행을 구한 것이 정말 만족스러워서, 이번에도 동행을 구해봅니다.
여러명이 구해졌습니다. 나잇대는 다들 형님,누님분들이시지만 괜찮을 것 같아서, 야시장에 동행하기로 합니다.
동행들은 일정이 있었고, 나는 일정이 없어 먼저 야시장에 넘어가서 밥을 좀 먹고 있을 생각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지나가다보니 사람들의 박수 소리와, 노랫소리가 들렸고, 어디선가 거리공연을 하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원래 볼 생각은 없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보이길래, 보기 시작했습니다. 보다보니깐 생각보다 재밌어서 끝까지 다 봤습니다
ㅎㅎ 공연자가 호응을 유도하는데, 보내는 사람은 옆에 있던 한국인 가족들과 나뿐이었다. ㅋㅋ
이제 야시장으로 이동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정말 사람에 미어텨졌다. 한치앞도 걸어가기 힘들고, 서로 자기가 지나가려 하니 툭치고, 밀고는 기본이었다. 친구와 전화를 하면서 먼저 한 바퀴 둘러보고, 배가 고픈 나머지 간단하게 요기를 해결하기로 했다.
둘러보다보니 사람이 없는 곳이 거의 없었고, 그나마 사람이 좀 없는 집을 찾아보니, 꼬치 재료를 고르면 즉석에서 구워주는 가게가 있어서 거기서 몇가지를 고르고 구워주기를 기다렸다. 길거리에 앉아서 먹었는데, 바닥이 정말 잘어울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가고파서 그런지는 몰라도, 고른 것이 실패할 수 없는 것으로 골라서 그런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동행들을 만나서 야시장을 다시 둘러보고, 유명한 굴전을 먹으러 가기로 했고, 줄을 기다려서 가게에 들어갔다. 거기서 먹은 굴전은 겉에는 바삭한데 속은 약간 덜익은 듯한 텍스쳐였지만 맥주 먹기에는 딱 좋아서, 근처 편의점에가서 맥주를 사다가 같이 먹었습니다. 하루를 이렇게 마무리 하니 정말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2023.04.22
대만 4일차 (2,280 NTD = 99,278 KRW)
아침 (120 NTD)
인생네컷 (100 NTD)
딘타이펑 (508 NTD)
펑리수 (418 NTD)
술잔 (150 NTD)
오리 혓바닥 (200 NTD)
인생네컷 (200 NTD)
거리공연 (100 NTD)
꼬치 (169 NTD)
소세지 (110 NTD)
굴전 (85 NTD)
맥주 (30 NTD)
포카리 (35 NTD)
+추가환전 (2,000 NTD = 87,086 KRW)
=3,908 NTD = 170,166 KR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