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대만

계획없지만 계획대로 풀리지 않은 하루-대만(02).01

재봉-jaebong 2023. 5. 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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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훠궈를 먹고 들어와 새벽까지 뭐를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쨌든 늦게 잔것만은 기억이 난다. 늦게 자서 였을까, 아니면 전날 밤새고 돌아다닌것의 여파였을까

 

눈을 떠보니 한국시간으로 1시가 넘어서야 눈을 떴다. 사실 평소에 여행을 다니면 그래도 오전중에는 일어나는 편인데

 

저렇게 늦게까지 잔것을 보고 내 자신도 신기했다.

 

제주도 갔을때는 6시까지 술 먹고 아침 9시 가량부터 움직였던 편인데....

 

최대한 많이 봐야지에서 그냥 편히 쉬다오자로 마음가짐을 바꾸니깐 안하던 짓도 하게되고 신기한 것 같다.

아침사진

늦잠을 자고 일어나 다이소로 향한다.

 

보조배터리는 챙겼지만 충전할 케이블을 구매하지 않아, 케이블을 사러갔다.

 

케이블을 구매하고, 근처에 있는 모스버거에서 아침 (아니 점심)을 먹기로 했다

 

주문 줄 기다리는 것도 한 20분 걸렸고, 주문한 비프라이스버거를 받는데 20분이 걸린다는 것이다...

 

사실 배고파서 딴곳으로 갈까 고민도 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기다리기로 한다.

 

기다리면서 오늘은 어디를 가볼까 찾는다. 멀지 않은 곳에 '말할수없는 비밀' 촬영지가 있었다

 

그곳을 가보기로 한다.

단수이강가

MRT로 20분 정도(?)를 이동하니 탁트인 강가가 나오기 시작한다. 마음에 들었다. 시원했다.

 

가는 동안 무얼할지 생각했을까? 그냥 그렇게 늦잠을 자고도 피곤해서 졸았던 것 같다.

 

단수이역

뭔가 역도 나름의 느낌이 있었다. 역마다 느낌이 조금씩 혹은 많이 달라서, 역구경하는 맛도 있던 대만 여행이었다

 

어디를 가볼지 정하지 않은 상황이라 그냥 강가를 걷기로 하고 구경하며 걷기 시작한다.

단수이 모습

구경하면서 본 단수이는 아름다웠다. 날이 그렇게 해가 쨍쩅한 날이 아니었음에도 불구, 그 분위기가 날씨를 압도했다

 

걸으면서 바라본 단수이

 

강가에서 물멍도 좀 때리고 사진도 찍고,또 걷기 시작한다.

 

내 여행은 걷기로 시작해서 걷기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정도로 정말 많이 걷는다고 생각한다.

홍마우청 입장권

 

쨋든 강가를 즐기며 생각없이 걷다보니 홍마우청이라는 곳에 도착한다.

 

앞서 얘기한 영화 촬영지이다. 사실 생각 없었으나 근처에 있으니 들어가보기로 하고 기대없이 들어간다

멍청비용

 

들어가서 정말 많이 만족해 계획에 없던 삼각대를 사러간다. 이것이 멍청비용인가

 

집에 멀쩡히 있는 삼각대는 두고 오고 새로 삼각대를 사다니...근데 이거 싸구려다...2일인가 사용하니 부러졌다....내 돈....

 

그래도 당일에는 정말 잘 사용했다.

홍마우청 사진

이것 말고도 영상이나 사진이 정말 마음에 들게 잘 나와 기부니가 넘나 좋았다

 

하지만 삼각대를 사고 재입장한 시간이 마감시간 15분 정도 전이었기에 더 많은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남았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한번 강가로 발걸음을 옮긴다.

오징어튀김과 금메달 맥주

기분이 좋았기때문도 있고, 여기가 오징어튀김이 많이 있어, 튀김에 맥주한잔하면 정말 행복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하기로 한다.. 정말 행복 멀리 있지 않다ㅏ. 이렇게 소소한것 하나가 정말 행복인것 같다.

 

계획에도 없던 늦잠을 자고, 멍청비용으로 삼각대를 사고, 사진찍으러 들어간 홍마우청은 마감시간이고...

 

계획(없긴하지만)대로 풀린 하루는 아니었지만 강가를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한잔에 모든것이 풀렸다

한량에 술이 빠질소냐

추후일정은 근처에 있는 시장에 잠깜 들렸다가, 집 가는길에 있는 스푸파에 나온 우육면집에 가서 밥을 먹고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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